우리가 알아야 하는 경제이야기 – 버핏 시리즈 시즌 1
2026년 1월, 한 시대의 상징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이
무려 60년간 이끌어 온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기사 제목과 달리, 버핏은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닙니다.
그는 CEO 직함만 내려놓았을 뿐, 회장직을 유지하며 매일 본사에 출근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인사 뉴스가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와 장기 투자 철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경제 이야기입니다.
60년 경영, 숫자로 보면 무엇이 달라졌나
버핏은 1965년, 망해가던 섬유회사를 인수하며 버크셔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60년, 버크셔는 연 매출 수백 조 원 규모의 초대형 지주사가 되었습니다.
- 누적 주가 수익률: 610만%
- 같은 기간 S&P500 수익률: 약 4만6000%
이 차이는 단순히 “투자를 잘했다”는 말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는 시간·복리·인내가 자본과 결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현대 경제사의 교과서 같은 사례입니다.
왜 버핏은 ‘연착륙’을 선택했을까
이번 승계에서 주목할 점은 방식입니다.
버핏은 후임으로 그레그 에이블을 지목했고,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수년 전부터 공개적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실제로 CEO 교체 당일에도
버크셔 주가는 큰 변동 없이 마감했습니다.
이는 다음 사실을 보여줍니다.
✔ 시장은 ‘사람’보다 ‘시스템’을 신뢰한다
✔ 리더십은 갑작스러운 단절보다 연속성이 중요하다
✔ 자본시장은 예측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경제에서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얼마나 큰 가치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500조 원이 넘는 현금, 그리고 질문 하나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우리 돈으로 500조 원이 넘는 수준입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이 돈은 앞으로 어디로 갈까?”
하지만 버핏의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어디에 투자하느냐’보다
‘왜 지금은 투자하지 않는가’입니다.
이는 버핏이 늘 강조해 온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전략이다”
라는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부자이지만, 검소한 삶이 주는 메시지
버핏은 여전히 1958년에 산 집에 살고,
햄버거와 콜라를 즐깁니다.
이 장면이 반복적으로 회자되는 이유는 단순한 미담이 아닙니다.
그의 삶은 다음 질문을 던집니다.
자본주의에서 ‘부’의 목적은 무엇인가?
버핏은 돈을 과시의 수단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도구로 사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태도는 그의 경영과 투자 전반에 그대로 반영돼 있습니다.
버핏 시리즈, 왜 지금 다시 읽어야 할까
버핏의 은퇴는 끝이 아니라 정리의 시작입니다.
이제 우리는 묻기 시작해야 합니다.
- 장기 투자는 왜 유효했는가
-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개인과 사회는 자본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 이 글은 버핏 시리즈 시즌 1으로,
‘사람 워런 버핏’과 ‘시스템 버크셔’의 출발점을 다룹니다.
- 시즌 2: “버핏은 무엇에 투자하지 않았는가”
- 시즌 3: “버핏 이후의 자본주의는 어떻게 달라질까”
이 시리즈는 투자 조언이 아닌, 경제를 이해하는 이야기입니다.
마무리하며
워런 버핏의 CEO 퇴임은
한 사람의 은퇴가 아니라,
장기 자본주의가 남긴 질문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경제 이야기는
단기 수익이 아니라,
시간을 견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 다음 편은
[버핏 시리즈 시즌 2 – ‘그는 왜 기다렸는가’]에서 이어집니다.
답글 남기기